‘시성(詩聖)’, 한국 100년사 詩人에 공식 등재되다
‘한국 시 대사전’, 2717쪽에 시인 정명석 소개 ‘눈길’
최모천 기자
‘정명석 시인은 조물주가 만든 세상의 오묘함에 마음눈을 뜬 자다. 만물은 인간을, 인간은 신을 닮아 있다는 창조법칙을 발견함으로써 한데 묶기 어려운 이미지들을 변주하여 무리 없이 연결시킨다. 이때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힘을 획득하는데, 이상향을 추구하면서도 고된 인생을 긍정하고 견인해 가려는 굳건한 의지가 돋보인다.’
▲ 한국시대사전 © 조은소식
신앙인으로서 생명구원 한 길만을 평생 걸어온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이름이 최근 한국 詩史 100년(1908~2010년)을 대표하는 시인 3500여 명과 함께 ‘한국 시 대사전’(이제이피북, 2011) 개정 증보판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발간된 이 책에서 정 총재의 이름이 기록된 곳은 2717쪽.
책은 정 총재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평가하고, 대표시 ‘마음지세’ ‘삶’ ‘선악’ ‘우리 사랑’ ‘운명’ ‘일편단심’ 등 10편의 시를 소개했다.
이는 앞서 1989년 시집 ‘영감의 시’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후, 1995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하며 한국 시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정 총재가 詩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선교회 소식지 ‘조은소리’를 통해 매월 3~5편의 시를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3000여 편의 방대한 시를 내놓은 것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진다.
‘한국 시 대사전’에서는 특히 정 총재가 세상 만물의 본질을 조물주의 창조법칙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평가하고, 하늘과 땅을 하나로 묶는 승화된 사랑을 표출하고 있는 시세계를 지니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진솔한 시 세계는 드높은 하늘-님에 대한 경외와 상한 세상의 땅-님들을 감싸 안으려는 승화된 사랑이 근간을 이루어, 일상과 이상이 불화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화해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통해 정 총재의 詩想이 신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꿰뚫고 있음을 인정했다.
▲ 정명석 총재의 시가 등재된 한국시대사전 본문 © 조은소식
이 같은 평가의 이면에는 정 총재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다는 설명이다.
선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재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상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지난 50여 년 전부터 시작한 생사를 초월한 기도생활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으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진리의 말씀 받기를 간구하고 있다는 것.
또 “이 과정의 마디마디에서 하나의 시가 탄생하는데, 총재님은 ‘이는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주신 영감의 시’라며 자신을 낮춘다”고 말했다.
문학박사 주아지씨는 “이번 시 사전 등재를 통해 한국 문학사의 한 자락에 발자취를 남기게 된 일은 정명석 총재의 총체적인 업적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고, 시대 사람들을 경책하며, 온전한 정신과 사랑을 회복시키는 그의 글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천국 문학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시 대사전’ 개정 증보판은 최남선, 이육사, 이상화, 정지용 등 한국詩史에 길이 남을 초대 시인부터 정현종, 천양희, 황동규 등 현역 시인에 이르기까지 사망했거나, 납북 및 월북으로 인해 행방불명됐거나, 생존해 있는 모든 시인들을 포괄해 한국 시를 총망라하며 한국시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사 출처 : http://www.joeunnews.co.kr/sub_read.html?uid=2676%A1%D7ion=s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