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선생의 월명동 이야기]
자연석, 성령바위의 사연
글 : 정명석 선생
[사진] 월명동 자연성전에 있는 성령바위
성령 바위는 여인 바위로 주셨는데, 그동안 이 바위를 그냥 여인 바위로만 인식하고 생각했습니다. 편안하게 성령 품에 안긴 듯한 모양의 이 돌은 납작 바위인데, 형상은 여인을 닮은 바위입니다.
이 여인 바위는 지난날 16여 개의 돌을 사 올 때 같이 가지고 온 돌이었습니다.
원래 이 돌은 정말 안 가지고 올 돌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크고 좋은 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이 여인 돌을 사 가지고 올 때는 저의 눈에 전혀 여인의 형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월명동 운동장에 갖다 놓으니, 사람들은 저에게 물었습니다.
"이 돌은 그냥 두루뭉술한 돌인데, 다른 돌이 없어서 이 돌을 사 가지고 오셨나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돌들도 많았는데, 감동 돼서 그 돌을 골라 왔다. 내가 봐도 좀 그렇다. 감동으로 가지고 왔으니 주님 좋은 대로다. 그래도 무게가 있고, 두루뭉술한 것이 작품이다. 사람도 남자나 여자나 두루뭉술한 사람이 있으니, 그런 사람을 상징하는 돌로 하자."
했습니다. 그러니 저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그 돌을 갖다가 운동장 끝에 놓으려고 줄로 묶어서 높이 드는데, 순간 저의 눈에 그 돌이 여자 얼굴로 보였습니다. 같이 일하던 제자들도 “여자 얼굴 같네요.”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끈을 묶어 돌을 놓으려는 쪽으로 들어 올리니, 여인의 근엄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이 보이도록 그대로 돌을 놓았습니다.
이제야 그 여인 바위가 성령님 얼굴로 생각나 그 바위를 성령 바위로 하기로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주셨는데도 확실히 몰랐습니다. 이 돌 뒤쪽에는 남자 얼굴이 있어서, 성령 바위는 두 얼굴이 보이는 바위입니다. 자연석으로 형상 바위는 흔하지 않습니다.
수석도 일반 각종 형상은 많은데 사람 형상은 별로 없습니다.
형상이 있어야 값이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자의 마음과 생각과 정신을 닮을수록 신의 마음이 되어 그 가치가 하늘로 치솟고, 아름다움과 신비함과 웅장함이 있고,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구경하여 사연 있는 인생이 되어 그 가치가 하늘로 더욱 치솟습니다.
위 글은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정명석 선생의 2012년 7월 4일 수요말씀 중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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