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목사)가 10대 후반 17~18세였을 때입니다.
그때 종말이 온다고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모두 잔치했습니다. 말세 때 종말이 온다고 좋아하며 마을 사람들이 돼지 잡고 닭 잡고 잔치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것이 아니라고 하며 배고파도 석막리에 가서 거짓된 음식을 안 먹었습니다. 영적 거짓된 음식, 비진리를 먹으면 꼭 죽는데도 먹고 죽는다는 것을 모르면 소경입니다. 그날 저는 잔치에 가지 않고 나무하러 산에 갔습니다.
때는 여름이었습니다.
소나무에 송충이가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이날 간 산의 주인은 평소 자기 산에서는 나무를 못 하게 했습니다. 이날은 제가 저기 집 뒤에서 나무해 가도 되냐고 하니 그 주인은 말세라 모두 죽을 테니 다 베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잘 됐다.’ 하고 그날 지금의 생가터 뒷산에서 나무를 해 왔습니다. 그때 가지 쳐 준 나무가 지금도 뒷동산에 커서 살아 있습니다.
남세룡 씨 아버지는 말세 잔치에 갔다 와서 저에게
“너도 왔으면 고기 실컷 먹었지. 고기가 남았다. 동네의 돼지, 닭 거의 다 잡았다. 지금도 술 먹고 장구 치고 논다. 내일 천지개벽 날이래.” 했습니다. 내일 말세라고, 어차피 다 죽는다고 하며 다 잡아먹은 것입니다.
그런데 말세의 날이라고 한 다음 날,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잔치한 집의 돼지, 닭까지 잡아먹었는데 천지개벽을 안 하니 어찌하냐고 하며 같이 잡아먹은 자들이 돈을 거두어 그 집에 주었습니다.

저는 말세와 무지한 신앙인들이 이와 같다고 깨달았습니다.
기독교가 말세가 오면 세상이 종말 할 것처럼 성경을 풀고 기다리는 신앙을 하지만, 말세는 그렇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고 행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모두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기성은 아직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만 믿다가 이미 때 지나 세상 떠난 자들이 많습니다.
자기가 무지한 신앙생활을 해 놓고 성경은 안 이뤄진다고 하면서 신앙 무너뜨리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니 알고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우리는 견고한 진리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허무한 이론으로 온전한 진리를 가진 우리를 그렇게도 공격했습니다. 이제는 육신 부활을 외치는 자들도, 육신 공중 휴거를 외치는 자들도 다 늙어 사라져 갑니다.
위 설교는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JMS) 정명석 목사의 2025년 수요 설교 중 일부분입니다.